SK 선불폰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36,000원·59,900원·66,000원 세 가지입니다. 셋의 차이는 기본 데이터 양과 소진 뒤 속도이고, 이 글에서 그 차이를 숫자로 비교합니다.
SK 선불폰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안심무제한 36,000원, 선불11G+2G 59,900원, 선불100G 66,000원 세 가지가 전부입니다. 이름은 다 무제한인데 쓰는 맛은 셋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 차이가 어디서 나는지부터 풀겠습니다.
세 가지입니다. 통화·문자는 셋 다 무제한이고, 갈리는 건 데이터 칸 하나입니다.
| 요금제 | 한 달 요금 | 기본 데이터 | 소진 뒤 속도 |
|---|---|---|---|
| 안심무제한 | 36,000원 | 300MB | 1Mbps |
| 선불11G+2G | 59,900원 | 11GB + 매일 2GB | 3Mbps |
| 선불100G | 66,000원 | 100GB | 5Mbps |
참고로 셋 다 SK망 유심 하나로 열리고, 개통 뒤 월정액끼리는 구간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완벽하게 고르려고 애쓸 필요 없이, 표에서 가까운 구간을 잡고 시작해도 됩니다.
무제한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를 다 써도 끊기지 않고 정해진 속도로 계속 쓰게 해 주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표의 마지막 칸, 소진 뒤 속도가 사실상 그 요금제의 정체입니다. 안심무제한이 싼 이유도 기본량이 300MB뿐이고 대부분의 시간을 1Mbps로 쓰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화질로 보면 바로 감이 옵니다. 1Mbps는 영상 360p, 3Mbps는 720p, 5Mbps는 1080p까지 돌아가는 속도입니다.
4GB짜리 파일을 받는다고 치면 5Mbps로는 두 시간이 안 걸리는데, 3Mbps는 세 시간, 1Mbps는 아홉 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같은 무제한이라도 속도 한 줄이 이만큼 갈라 놓는다는 뜻이라, 요금 차이의 대부분은 이 속도값이라고 보면 됩니다.
기본량이 바닥나면 안내 문자가 오고, 그때부터 영상 화질이 먼저 티가 납니다. 갑자기 느려졌다면 고장이 아니라 소진 뒤 속도로 넘어간 경우가 대부분이니, 설정의 데이터 사용량부터 열어 보면 상황이 바로 읽힙니다.
선불11G+2G의 구조가 자주 오해를 삽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먼저 월 11GB를 쓰고, 그게 바닥나면 그날부터 하루 2GB씩 새로 들어오고, 그날치 2GB까지 다 쓰면 3Mbps로 이어집니다.
한 달로 셈하면 11GB에 매일분까지 더해 최대 70GB 안팎을 온전한 속도로 쓸 수 있는 셈입니다. 몰아 쓰는 날이 많은 분에게는 100GB를 한 번에 주는 것보다 오히려 안정적인 구조입니다.
감을 잡자면 일반 화질 영상이 시간당 1GB 남짓을 먹습니다. 퇴근 후 두 시간쯤 몰아 보는 생활이면 매일 2GB가 거의 정확히 하루치라, 이 요금제가 그런 패턴에 맞춰 설계된 셈입니다.
됩니다. 제공량 안에서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물려 쓸 수 있습니다. 다만 핫스팟은 화면이 큰 기기로 나가는 만큼 데이터가 훨씬 빨리 줄고, 소진 뒤 속도로는 노트북 작업이 갑갑해집니다. 실제로 핫스팟으로 노트북을 물려 쓰시는 분들은 5Mbps 아래 구간으로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핫스팟이 목적이면 처음부터 선불100G를 보는 편이 맞습니다. 노트북으로 고화질 영상을 틀면 시간당 2GB 가까이 빠져나가니, 물려 쓰는 시간이 길수록 큰 구간의 값어치가 올라갑니다.
요금제를 고르기 전에 지난달 사용량부터 보는 게 순서입니다. 확인은 일 분이면 됩니다.
여기서 나온 숫자가 월 10GB 아래면 36,000원 구간으로 충분하고, 그 위라면 큰 구간을 보는 식으로 후보가 바로 좁혀집니다. 와이파이 밑에서 주로 지내는 분이라면 숫자가 생각보다 작게 나오는 경우도 흔합니다. 어느 앱이 데이터를 먹는지도 같이 보이니, 영상 앱 비중이 크면 소진 뒤 속도를 한 단계 높여 잡는 판단까지 이 화면 하나로 끝납니다.
요금제 상담을 하다 보면 사용 패턴만 들어도 답이 나옵니다. 아래에서 본인과 가까운 줄을 고르면 됩니다.
애매하면 36,000원에서 시작해 한 달 사용량을 보고 올리는 순서가 낭비가 없습니다. 어차피 약정이 없어서 갈아타는 데 드는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무제한이라 끊길 걱정은 없으니, 속도가 아쉬운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GB당 값으로 눕혀 보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선불100G는 66,000원에 100GB니 GB당 660원꼴이고, 선불11G+2G는 매일분까지 다 쓰는 달이면 70GB 안팎이라 GB당 850원 선입니다. 안심무제한은 기본량이 작아 GB 단가로 잴 물건이 아니라, 통화 위주 생활비 36,000원으로 보는 게 정확합니다.
결국 데이터를 실제로 많이 쓰는 분일수록 큰 구간이 단가로는 더 싸지는 구조입니다. 반대로 쓰지도 않을 양을 단가가 싸다고 잡으면 그게 제일 비싼 선택이 되니, 앞서 확인한 사용량에 맞춰 고르는 것이 남는 길입니다. 실제로 SK 선불폰 개통을 도와 드리다 보면, 큰 구간으로 열었다가 반도 못 쓰고 한 단계 내리는 분이 그 반대보다 많습니다.
이 요금제들에서 실망하는 지점은 대개 아래 네 가지를 모르고 열었을 때입니다.